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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잡는다"…'치료제 개발' 등에 1987억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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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63회 작성일 21-10-05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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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좌)과 묵인희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단장(우)가 업무협약(MOU)을 맺고 있다. / 사진=2021 치매치료제 연구개발 동향 및 지원방안 세미나 캡처 

KDRC, 치매 원인 연구 및 젬백스 등 신약 개발 지원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MOU 통해 인허가 등 도움

치매 정복을 위한 정부와 제약바이오업계의 노력이 한창이다.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단(KDRC)은 치매 진단기술과 치료제 개발에 오는 2028년까지 총 1987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KDRC는 국가 차원에서 치매 연구를 위해 지난해 7월 출범한 범부처 치매 연구 사업단이다. 특히 KDRC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손잡고 치매의 원인 규명과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KDRC는 지난 29일 '2021 치매치료제 연구개발 동향 및 지원방안 세미나'를 공동 개최했다. 묵인희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단장은 "국내 치매치료제 과학정보기술통신부와 보건복지부의 지원 아래 치매 진단기술과 치료제 등을 개발하기 위해 오는 2028년까지 총 1987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며 "연간 4.8%에 달하는 치매환자 증가율을 절반으로 낮추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KDRC는 크게 세 가지 연구를 중점 분야로 삼고 있다. 우선 치매의 원인과 발병기전을 연구, 치매 치료제의 타깃을 발굴한다. 이후 한국인 맞춤형 바이오마커를 개발해 조기 진단법을 구축한다. 나아가 치매의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할 수 있는 치료제를 개발하고 한국형 치매 예방 프로그램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현재 총 48개의 세부과제를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치매 연구정보를 통합하고 연계하기 위한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있다. '기초·임상 연구 레지스트리(TRR)'는 치매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벤처 기업이나 연구자들이 신청을 통해 수준 높은 DB에 접근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전국 56개 병원에서 환자 샘플을 모으고 있다. 치매 연구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과 연구자 모두가 접근할 수 있는 오픈 소스 플랫폼인 '치매연구정보통합연계시스템(DPK)'도 구축할 예정이다. 

묵 단장은 "지금은 첫 번째 연구 단계로 치매의 원인을 찾고 치매 치료제의 타깃을 발굴하고 있다"면서 "향후 치매예측 플랫폼과 기초-임상 중개를 위한 등록 시스템을 마련해 총 9700명에 이르는 임상시험 후보자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KDRC는 출범 이후 서울대 인체자원은행, 중앙치매센터, 한국뇌연구원 등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영국 치매 민관협력 기구 '치매연구정보 통합시스템(DPUK)', 미국 치매 환자 단체 '상염색체 우성 알츠하이머 네트워크(DIAN)'와도 MOU를 체결한 상태다. 올해 안으로 서울대 치매뇌은행, 한국화학연구원,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노화연구소 등과도 MOU을 추진할 계획이다.

KDRC의 지원과제로 선정된 기업 중 임상 단계에 있는 기업으론 '브이티바이오'와 '젬백스앤카엘'이 있다. 퇴행성 뇌질환 전문 연구 기업 브이티바이오의 '조절 T 세포를 이용한 새로운 알츠하이머병 세포치료제(VT301)'는 지난해 12월 KDRC의 첫 지원과제로 선정됐다. 국내 임상2상 임상승인절차(IND Package)를 목표로 하고 있다.

면역항암치료제 전문 기업 젬백스앤카엘의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후보 물질(GV1001)'은 미국 임상2상을 목표로 KDRC의 지원을 받고 있다. 젬백스앤카엘은 국내에서 진행한 GV1001의 임상2상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확인, 국내 임상3상을 준비 중이다.

이외에도 뉴로핏, 아이메디신, 와이브레인, 동국제약 중앙연구소 등이 치매 예측 및 진단기술 개발을 목적으로 KDRC와 연구하고 있다. 뇌 질환 솔루션 전문 기업 뉴로핏은 인공지능(AI) 영상을 이용해 치매를 진단하고 예후를 예측하는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아이메디신은 AI 뇌파분석기술을 활용, 경도인지장애를 선별하고 원인 질환을 감별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KDRC는 오는 2030년까지 치매 관련 5개 핵심 기술을 세계적 치매 연구단 수준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묵 단장은 "핵심 기술을 보유해야 지식재산권(IP)을 인정받고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면서 "KDRC와 협업 기관의 도움을 받아 세부과제의 목표인 5년이 끝나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신의료기술허가 등을 받아 실제 국민에게 도움을 주는 신약과 기술이 나오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날 KDRC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도 치매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두 단체는 혁신 치매치료제 개발을 위해 △공동 연구·개발(R&D) △치매 연구 빅데이터 구축 △인프라 공유 등의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국내 치매 연구 기업들이 치매 신약을 개발하고 출시하는 데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묵 단장은 "TRR을 활성화해 누구든지 치매 관련 연구에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바로 임상시험에 들어갈 수 있도록 고도화된 임상시험 대기군을 만들 것"이라며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의 협력으로 국내 기업들이 치매 치료제 신약 개발 과정에서 인허가 등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 http://news.bizwatch.co.kr/article/industry/2021/09/29/0027